[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9연승 중이던 휴스턴 로켓츠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06-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6승 21패가 됐다. 휴스턴은 42승 26패.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케빈 듀란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그 공백을 잘 극복했다. 세 명의 선수가 있었다. '스플래시 듀오' 스테판 커리(24득점)와 클레이 톰슨(30득점)의 슈팅이 터져줬고, 골밑에서는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2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상대를 압도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29득점 10어시스트, 크리스 폴이 24득점, 에릭 고든이 17득점, 클린트 카펠라가 13득점 13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 |
↑ 골든스테이트가 휴스턴을 꺾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쿼터부터 휴스턴이 살아나며 접전이 벌어졌다. 2쿼터에만 제임스 하든이 11득점, 크리스 폴이 7득점을 기록하며 추격했다. 하든은 2쿼터 종료 32.5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초반 휴스턴이 잠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역전했다.
4쿼터 초반 격차가 벌어졌다. 휴스턴의 4쿼터 첫 공격 시도 세 번이 모두 무산된 사이 착실히 득점하며 12점차로 도망갔다. 이후 휴스턴이 추격하면 골든스테이트가 도망가는 양상이 전개됐다.
휴스턴이 흐름을 뒤집기 위해서는 제임스 하든의 활약이 절실했지만, 4쿼터 하든의 외곽 시도는 연달아 림을 외면했다. 대신 휴스턴에는 크리스 폴이 있었다. 47.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유도, 104-100까지 접근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과 함께 파울을 유도, 104-103까지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어진 공격에서 커리가 파울을 유도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커리의 트레블링을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커리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3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의 마지막 공격. 골든스테이트는 하든을 반칙으로 막으며 자유투 2개로 막으려고 했다. 하든은 자유투 2구째를 일부러 넣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권이 골든스테이트에 가며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재밌는 장면도 있었다. 2쿼터 9분 3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 센터 커즌스가 벤치 앞에서 수건을 두르고 서 있던 스테판 커리에게 패스를 던져 턴오버가 나왔다. 커리가 빈 공간에 있는 줄 착각한 것. 커리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에 앉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