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바이에른 뮌헨마저 짐을 쌌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1-3으로 졌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8강 탈락은 2010-11시즌 이후 8시즌 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홈 2차전에서 2-1 리드를 못 지키고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에 2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8강 티켓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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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빨간색 유니폼)은 리버풀에 패하며 2010-11시즌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獨 뮌헨)=ⓒAFPBBNews = News1 |
이번에는 원정 다득점을 따지지도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보다 득점이 적었다.
분데스리가는 8강에 한 팀도 올라가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샬케 04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까지 탈락했다. 공교롭게 세 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에 패했다.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분데스리가 팀이 없던 건 2005-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베르더 브레멘이 각각 AC 밀란, 유벤투스에 발목을 잡혔다.
초반부터 불꽃 튀던 승부였다. 플레이도 거칠었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13분 만에 왼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악재에 원정 열세에도 리버풀은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피르미누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은 1분 후 날렸다.
한 번의 롱 패스와 사디오 마네의 재치로 선제골을 넣었다. 마네는 마누엘 노이어를 제친 후 절묘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노이어는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다.
리버풀에 유리한 분위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에 1골만 내줘도 8강에 나갈 수 있었다. 리버풀이 흐름을 탔다. 전반 34분에는 앤드류 로버트슨이 오버래핑 후 회심의 왼발 슈팅까지 날렸다. 노이어가 오른팔로 가까스로 막아냈다.
다급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9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의 선제골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세르쥬 나브리가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앞에 있던 요엘 마티프가 골문 안으로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역전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레반도프스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15분에는 나브리의 크로스가 레반도프스키의 발에 닿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을 압도하지 못했다. 후반 중반 들어 흐름을 빼앗겼다. 그리고 후반 24분 리버풀의 세트피스에 또 골문이 열렸다. 버질 반 다이크가 제임스 밀너의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득점이
한편,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 헤나투 산체스를 교체카드로 활용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