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단일화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어슬레틱'은 13일 밤(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노사가 이번 시즌 단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도입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를 7월 31일까지만 허용했지만, 그 이후에도 웨이버를 거친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는 허용해왔다.
↑ 휴스턴은 지난 2017년 8월 벌랜더를 웨이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 영입은 포스트시즌 판도를 바꾸는 한 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2019시즌부터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7월 31일로 단일화된다. 이렇게 되면 각 구단들은 '바이어'가 될지, '셀러'가 될지를 예년보다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시즌 막판 연봉 처분용 트레이드도 할 수 없게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는 8월에 대형 트레이드가 많이 일어났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8월 마지막 날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고 이는 포스트시즌 판도를 바꾸는 영입이 됐다. 2012년 8월에는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조시 도널드슨, 앤드류 맥커친, 커티스 그랜더슨, 데이빗 프리즈 등도 8월에 이적한 선수들이다. 이제 이것도 옛날 얘기가 된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단장은 디 어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변화를 "큰 실수"라고 표현했다. 시즌 막판 2개월을 전력 보강없이 보내는 것은 부상 등 갑작스러운 변수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게 돼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는 마감시한을 단일화 한다면 7월 31일이 아닌 8월 중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젊은 선수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