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연패는 좌절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4연패 도전은 진행형이다.
호날두의 새 팀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영입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이어갔다.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승률은 22.2%였다. 1995-96시즌 두 번째 우승 이후 준우승만 다섯 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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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따르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유벤투스를 구했다. 사진(伊 토리노)=ⓒAFPBBNews = News1 |
빅 이어와 인연이 없던 잔루이지 부폰은 유벤투스와 계약기간 만료 후 파리생제르망(PSG)으로 떠났다. 하지만 PSG는 16강 탈락했다.
잔인한 운명이다. 유벤투스가 2골차 열세를 뒤집은 반면, PSG는 2골차 우세를 지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원정 1차전 승리에도 홈 2차전 대패로 짐을 쌌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1억유로를 지급하고 호날두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골), 레알 마드리드(105골)에서 총 120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총 43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견인했다.
30대 중반이나 그의 가치는 1억유로가 아깝지 않았다. 조별리그까지 1골에 그쳤으나 토너먼트 첫 관문부터 화력이 폭발했다. 8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3골을 그가 다 기록했다. 호날두를 얻은 유벤투스가 바라던 시나리오의 완성이었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두 차례(1997-98·2016-17시즌) 결승에서 맞붙어 모두 졌다 호날두를 앞세워 설욕할 기회는 2019-20시즌으로 미뤄졌다.
호날두를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탈락했다. 홈에서 4실점을 했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아약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디펜
PSG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한을 풀겠다던 부폰도 파리에서 맨유에게 3골이나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PSG는 부폰의 영입으로 골문을 강화했으나 2016-17시즌 이후 3시즌째 16강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