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다소 실험적일 수도 있는 타순 변경에도 키움 히어로즈의 공격력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2019시즌을 앞두고 열린 첫 시범경기.
새 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타순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다소 실험적이라는 평가. 붙박이 4번타자 박병호를 상위타순에 기용할 방침이다.
↑ 타순 변화에도 키움 히어로즈가 12일 열린 첫 시범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이정후(좌익수)-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타순 변화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박병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비거리 135m의 대포알을 쏘아 올리며 시즌 시작을 예고했다.
이어 4회말에도 박병호와 샌즈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자, 김하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키움은 7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아내며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쳤고, 결국 4-1로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 타선이 9안타를 치고 1득점을 낸 것에 비해 키움은 8안타(1홈런) 4득점을 기록하며 생산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키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까지 치러냈고, 올해 우승후보로 거론
팀을 대표하는 거포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키움의 공격력에는 흔들림이 없다. 남은 시범경기 동안에도 키움의 타자들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