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에릭 요키시(30·키움히어로즈)가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요키시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
최고구속은 144km가 찍혔다. 투심 패스트볼(27개), 체인지업(27개)을 중심으로 속구(16개), 커브(8개), 슬라이더(6개)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9.5%(50개).
↑ 에릭 요키시가 12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실점을 내줬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수비 도움을 받은 요키시는 2회초 역시 큰 위기 없이 마쳤다. 선두타자 토미 조셉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1사 1,2루에서 오지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3회초부터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강남 양종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정주현과 이형종을 뜬공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진 4회초에서는 사사구가 많았다. 선두타자 조셉에게 볼넷을 허용한 요키시는 박용택 오지환에게 볼넷, 사구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유강남을 직선타, 양종민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또 한 번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교체를 피하지 못 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형종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또 맞은 요키시는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실점 이후 키움은 요키시를 대신해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요키시의 투구수도 84개로 꽤 많은 편이었다. 이어 등판한 김성민이 2사 1,2루에서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요키시는 188cm, 93kg의 건장한 체력을 지녔다. 평균구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