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사령탑을 교체했다. 하마평에 오르던 조제 무리뉴(56) 감독이 아니라 지네딘 지단(47) 감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후 지휘봉을 잡았던 산티아고 솔라리(43) 감독은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 지네딘 지단 감독은 284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각각 16강,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라 리가에서도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2차나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솔라리 감독이 안긴 우승트로피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유일하다.
‘구세주’가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던 지단 감독에게 긴급 구조요청을 했다. 그리고 지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 284일 만에 돌아왔다.
2016년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경질 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지단 감독은 UEFA 챔피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 체제에서 공식 149경기를 치르면서 104승 29무 16패로 승률 69.8%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