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의 박지수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습니다.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 등극, 말 그대로 '지수 천하'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수가 만장일치로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에 올랐습니다.
만 20세 3개월로, 지난 2001년 만 20세 11개월에 MVP를 수상한 변연하보다 7개월이 빠릅니다.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평균득점 13.1점, 경기당 리바운드 11.1개를 기록하며 KB를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전천후 활약이 수상의 주요 이유입니다.
박지수는 MVP 외에도 공헌도가 높은 선수에서 주는 윤덕주상과 BEST 5상 등 6관왕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 "작년에도 진짜 MVP 후보까지 거론되고 했었는데. 올해는 팀 성적도 좋고 해서 (MVP)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박지수.
마음속과 눈빛은 이미 팀의 사상 첫 통합우승 꿈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 "준비하는 시간이 긴 만큼 조금 준비를 잘해서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90년대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맹활약한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의 딸로 스포츠 DNA를 이어받은 박지수.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리그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최연소 통합 MVP란 새로운 역사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