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서른 살’ 이대은은 2019년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투수’다. 그 또한 보여주고 싶은 게 참 많다. 지금까지 준비과정을 평가하면 ‘A+’이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귀국한 이대은의 표정은 상당히 밝았다. 장거리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대은은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느낌이다. ‘끝났다’가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설렌다. 앞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 kt 위즈 투수 이대은은 국내 프로팀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사진(인천공항)=이상철 기자 |
이대은은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역투를 펼쳤다. 그를 향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대은은 “나도 만족스럽다. 특별히 결과를 얻으려고 했던 경기가 아니다. 아프지 않고 컨디션만 좋으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분 좋다”라며 “건강한 몸이 최대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도 이대은에 거는 기대가 크다. kt 선발진이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중심에는 이대은이 있다.
이대은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니까 부응하기 위해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잘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이닝을 늘려야 하나 아프지만 않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라며 웃었다.
이대은은 미국, 일본을 거쳐 돌고 돌아 한국 무대에 정착했다.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망설임 없이 이대은을 호명했다.
국내 프로팀의 스프링캠프는 첫 경험이다. 한국어를 구사해 친목관계가 더 편했지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운동은 크게 다를 게 없었다.
↑ kt 위즈 투수 이대은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역투를 펼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
기대감이 큰 만큼 부담감도 클 법하나 그렇지 않다.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이대은은 “해마다 어디서 야구를 하든 늘 부담을 가졌다. 그 정도다. 한국에 돌아와 첫 시즌이라고 해서 크게 부담을 갖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대은의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