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이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10일 두산 베어스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아홉 번의 실전을 통해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2월 13일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맺은 후 대만으로 건너가 퓨처스팀과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야구공을 놓았으나 두 선수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장정석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보고가 올라왔다. 이에 장 감독은 곧바로 둘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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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캠프를 마친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이상철 기자 |
8일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장 감독은 “내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 조상우와 박동원을 합류시켰다.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10일 두산과 연습경기도 치른다. 조상우의 등판도 예정돼 있다. 박동원은 선발 명단에 빠져 있으나 진행 상황에 따라 투입될 수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다.
12일부터는 여덟 번의 시범경기도 열린다. 장 감독은 “둘 다 며칠 안 지냈지만 대만 캠프에서 몸 관리를 잘했다고 하더라. 시범경기까지 치러 컨디션을 점검할 계회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투수 파트를 체크할 예정이다. 그는 “우선 투수부터 매듭을 지으려고 한다. 선발진, 불펜 그 다음이 수비다. 현재로선 투수 파트가 가장 신경이 쓰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장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총평하면서 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정말 준비를 잘했다. 연습경기 같이 던진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라며 “올해 우리는 큰 목표(우승)를 갖고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선발진이 중요하다. 그 때문에 요키시가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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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왼쪽)과 조상우(오른쪽)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 히어로즈 훈련에 참여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