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이형종의 연이은 장타쇼와 새 외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로운 내용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는 끝내 이번 캠프 연습경기서 승리를 획득하지 못했다.
LG는 7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1회부터 정주현, 이형종이 선취점을 합작했고 채은성이 추가적시타를 기록했다. 4회초에는 찬스서 이형종이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KIA는 4회말 해즐베이커가 마수걸이 투런포를 신고했지만 마운드 부진 및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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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7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서 6-3으로 승리했다. 이형종(사진)은 4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형종이 싹쓸이 3타점을 올리는 장면.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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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이번 캠프 연습경기를 아쉬운 무승으로 마쳤다. 그나마 이날은 아직 잠잠하던 해즐베이커(오른쪽)가 마수걸이 투런포를 신고하며 위안을 남겼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LG로서는 투타 기대할 만한 핵심선수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이형종은 이번 경기 포함 연습경기 4경기 연속 장타쇼를 펼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형종은 첫 번째 연습경기 3루타, 두 번째 2루타, 세 번째 홈런 2개 그리고 이날 2루타 2개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캠프 때 부상으로 캠프 중후반 이후는 물론 개막 초반을 함께하지 못했던 이형종은 올해는 확연히 다른 페이스로 초반 활약을 예고했다.
마운드에서는 새 외인투수 켈리가 기대할 만한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켈리는 지난 2일 삼성과의 첫 실전경기 등판서 1이닝 3실점 난조를 보이며 우려를 안겼는데 두 번째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켈리는 이날 단 3이닝 동안 단 1피안타 호투를 펼쳤는데 최고구속도 앞서 145km에서 149km로 큰 폭 상승했다.
LG는 이번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를 2승2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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