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올 여름 가레스 베일의 이적을 전망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9-20시즌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 홈 3경기를 내리 졌다. 1득점 8실점으로 내용이 엉망이었다.
↑ 레알 마드리드는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 가레스 베일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
결과도 암울했다. 코파 델 레이 준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했으며 라 리가에서는 선두와 승점 12차까지 벌어졌다.
라 리가 12경기가 남아있으나 가장 우울한 시즌으로 마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들어 올린 트로피는 딱 2경기만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유일하다.
큰 충격에 엄청난 비판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베일을 향한 뭇매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베일은 중대한 경기에서 부진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불화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베일의 에이전트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판이 아니라 스페인에서 모든 걸 이룬)베일의 발에 키스해야 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은 사태를 진정시키기는커녕 더욱 부채질을 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떠난 후 사람들이 기대했던 리더가 아니다. 헌신적이지 않은 그를 보고 다들 불행하게 느꼈을 것이다”라며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했다.
2013년 8500만파운드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2022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의 이적 루머가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입지가 단단하지 않다.
칼데론 전 회장은 “모욕적이다”라는 베일 에이전트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적절했다”라
그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팬은 쉽게 만족하지 않으나 본질적인 문제는 베일에게 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난 데다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뿌리치고 스페인어도 못한다는 건 팬이 충분히 ‘헌신적이지 않다’고 느끼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