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 최강 클럽 등극 도전에 나선 K리그 4개 팀의 첫 걸음이 가볍다.
K리그는 5일과 6일 가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테이프를 끊은 대구 FC가 세징야, 조현우의 활약으로 멜버른 빅토리를 3-1로 꺾었다. 3년 전 정상을 밟았던 전북 현대도 베이징 궈안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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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는 6일 가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을 3-1로 이겼다. 김신욱, 한교원, 이동국(왼쪽부터)은 1골씩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경남 FC는 산둥 루넝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으며, 울산 현대도 시드니 FC와 원정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지난해보다 좋은 출발이다. 1년 전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세레소 오사카에 0-1로 졌다.
동아시아 지역 한·중·일 리그 중 무패는 K리그가 유일하다. 일본 J리그는 2승 2패, 중국 슈퍼리그는 2승 1무 1패의 성적을 남겼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아슬아슬한 승리는 없었다. 대구와 전북은 시원하게 승점 3을 땄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하는 대구와 경남은 시,도민구단에 대한 편견도 완전히 지웠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울산이 유일하게 득점이 없었으나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 거둔 승점 1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벤치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강풍이었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무실점으로 마친 게 가장 만족스럽다”라고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일정 | *한국시간
3월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FC-광저우 에버그란데
오후 9시45분 조호르 다룰 타짐-경남 FC
3월 13일
오후 7시 울산 현대-상하이 상강
오후 8시 부리람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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