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외국인 투수간의 긴장감 넘치는 초반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4회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5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그간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아 특별하게 12이닝 경기로 진행됐는데 그만큼 초반 경기 흐름을 쥔 선발투수의 역할이 컸다.
나란히 저스틴 헤일리(삼성), 제이콥 터너(KIA)가 선발로 나서며 외인투수 맞대결이 됐는데 두 선수 모두 팀 내 에이스후보로도 꼽히기에 그만큼 자존심대결로 펼쳐졌다.
↑ 삼성 외인 저스틴 헤일리(사진)가 5일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 KIA 터너(사진)가 5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잘 던지다 4회 흔들리며 4실점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승자는 헤일리였다. 헤일리는 5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이고 평균구속은 138km~148km까지 형성됐다. 전체적으로 큰 위기 없이 상대를 잘 솎아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 내 1선발 가능성을 남겼다.
반면 터너는 4회 한 순간에 흔들렸다. 4회말 연속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에 직면하더니 박한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구원등판한 유승철이 추가실점하며 터너의 최종실점은 4점. 3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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