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기적을 꿈꾸고 있다. 마르코 로이스는 옛 기억을 떠올리며 3골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2월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0-0의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가 말라가와의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46분 2-2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2분 후 펠리페 산타나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토트넘은 2차전에서 두 골차로 패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벼랑 끝에 몰렸다. 흐름도 좋지 않다. 2월 이후 가진 공식 7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DFB 포칼 16강 탈락했으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도 위태롭다. 바이에른 뮌헨에 골 득실차로 2골 앞서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벌써 포기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AS 모나코를 각각 4-0, 3-0으로 이겼다.
배수의 진을 쳤다. 로이스는 경기 하루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경기장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계까지 다다를 필요가 있다”라며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6년 전의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말라가와의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도르트문트는 홈 2차전에서 후반 45분까지 1-2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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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는 “(추가)실점하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적에 대한)믿음이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