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아들 뒷바라지 하느라 바쁘네요.”
그룹 원투의 송호범(42)은 사회인 야구인이자 베이스볼 대디의 일상으로 바빴다.
4일 경기도 광주시 팀업캠퍼스 3구장에서 열린 제2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폴라베어스와 스마일 야구단의 경기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송호범이었다.
![]() |
↑ "제2회 MK스포츠배 연예인 야구대회" 폴라베어스와 스마일의 경기가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열렸다. 폴라베어스 송호범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
송호범은 “우리팀이 조빈 감독에서 고유진 감독 체제로 바뀌었다. 제가 부감독이다. 모든 팀들이 호락호락한 팀들이 없다. 우리팀이 준우승도 하고, 조마조마에 필적할만한 팀들이었는데, 굉장히 수준 높아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올해는 젊은 선수들의 혈기를 앞세워 연습도 하고, 우승을 목표로 제대로 된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부터 선언했다.
이날 송호범은 초등학교 야구선수로 활약 중인 아들 송지훈군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송호범은 “나는 구력이 20년 정도 됐는데, 이제 초등학교 선수로 2년 된 아들보다 못하다. 역시 밥만 먹고 운동하는 사람은 따라갈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제 곧 중학교에 들어갈 아들 뒷바라지에 바쁘다. 아들은 역삼초 야구부 4번타자다. 보시다시피 체격이 크다. 앞으로 야구 트렌드가 피지컬이기 때문에 많이 먹이고 있다. 장점도 잘먹는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선수로서 갖춰야 할 인성이 중요하다. 아빠로서 실력보다는 인성을 갖추길 바란다. 그 점에서는 우리 아들이 최고다. 인성이 바른 선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1루수로 출전하는 송호범은 “예전에는 외야로 나갔는데, 뛰기 싫어서 1루수로 나간다”면서도 “1루수가 매력이 있다. 사회인야구에서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공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에 하나 더 추가 시켰는데 그게 공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5번 1루수로 출전한 송호범은 3타수 1안타 희생플라이 2타점을 기록하고, 교체아웃됐다. 팀의 25-0 승리에도 발판을 놨다.
한편 제2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는 매경닷컴 MK스포츠가 주관·주최하고, 동아오츠카, 퍼플스, 본에스티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