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의 K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프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의 통합우승이냐, 우리은행의 반격이냐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리고,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부둥켜안습니다.
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이었지만, KB의 올 시즌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괴물 센터' 박지수가 미국에서 돌아오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KB.
막상 뚜껑을 열자 우리은행에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2위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박지수와 쏜튼의 호흡이 점차 살아나며 파죽의 13연승을 달렸고,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이제 관심은 포스트시즌으로 향합니다.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KB와 우리은행의 챔프전 맞대결이 점쳐지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주인공의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입니다.
도합 4m에 육박하는 '박지수-쏜튼' 트윈타워에 강아정, 염윤아 등 공수 조화가 두드러지는 KB.
하지만, 임영희·박혜진·김정은 등 국가대표 3인방에 위성우 감독의 용병술은 결코 우리은행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힘입니다.
▶ 인터뷰 : 정은순 / WKBL TV 해설위원
- "우리은행이라는 거물급 팀에 대한 두려움은 KB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보여요. 그런데 챔피언결정전은 다른 경기이고 그 부분을 KB 선수들이 1차전에서 해소를 해야…."
챔프전 여정의 시작을 알릴 플레이오프는 오는 14일 시작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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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