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막한 K리그가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지만, 경기장마다 관중으로 가득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만 9,355명.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K리그 1라운드 6경기에 몰린 관중 수입니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3,226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5%나 늘었습니다.
공식 개막전인 전북과 대구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 경기장엔 2만여 명의 관중이 몰렸고, 인천과 제주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구장엔 1만 8천여 명이 들어차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포항 전 1만 5천여 명, 울산-수원전 1만 3천여 명 등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인 연휴 기간이었지만, 경기장마다 관중 풍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은 '벤투 감독 효과' 등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각 구단들의 관중 유치에 대한 노력, 우수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이어지는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 이런 것들이 (관중 동원에) 작용했지 않나…."
경기도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6경기에서 모두 14골이 터졌고, 모든 경기에서 2골 이상이 나와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습니다.
겨울잠을 깬 K리그.
한국 프로축구의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