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100승을 목전에 뒀다.
세계랭킹 7위 페더러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4강서 13위 보르나 초리치(23·크로아티아)를 2-0(6-2 6-2)로 이겼다. 경기는 67분 만에 종료됐다.
ATP 투어 통산 우승 99회의 페더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지미 코너스(67·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00회 우승의 금자탑을 달성한다.
↑ 로저 페더러(왼쪽)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오른쪽)는 ATP 투어 호주오픈 16강 이후 41일 만에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 = News1 |
코너스는 1983년 사상 최초로 100회 우승을 기록했다. 36년 만에 대기록 도전이다. 코너스의 통산 우승 횟수는 109회다.
페더러는 2일 11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와 결승전을 갖는다.
페더러에겐 설욕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치치파스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치치파스는 기세를 몰아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다.
페더러보다 17살이 어린
페더러는 “치치파스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이기기도 힘들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그걸)증명했다”라며 “통산 100회 우승은 아직 먼 이야기다. 난 (내일)좋은 테니스를 하기 위해 노력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