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4년 2개월여 만에 잠실학생체육관서 웃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전주 KCC가 지긋지긋한 잠실학생체육관 악몽에서 벗어났다.
KCC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3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한 KCC는 고양 오리온을 반 경기차로 제치며 5위에 올랐다. 반면 9위 SK는 또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다.
특히 이날 승리는 지긋지긋한 SK 원정 연패 탈출이라는 의미가 컸다. 날 승리로 SK 원정 1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긴 것은 2014년 12월 9일 이후 무려 1543일만이다.

↑ 전주 KCC가 서울 SK상대 원정 12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KBL 제공

이날 KCC는 새롭게 합류한 마커스 킨이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22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 1스틸)과 송교창(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이정현(1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까지 주축 선수의 몫을 다해냈다. 12점을 더한 송창용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크리스토퍼 로프튼(18득점 3어시스트 2스틸)에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수(12득점 4리바운드), 김선형(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제공권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앞서 울산에서 열린 경기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81-69로 이겼다. 라건아가 23점 20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대성은 18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은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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