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에 다시 봄이 찾아올까.
3.1절에 열린 전북과 대구의 2019시즌 K리그1(1부리그) 공식 개막전에 2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사흘 연휴의 첫 날이었다.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날씨도 맑고 온화하나 미세먼지가 심했다. 기상청이 관측한 전주 미세먼지는 ‘나쁨 ’이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개막한 첫 날, 4만명에 가까운 구름 관중이 축구장을 찾았다. 1년 전보다 1만명 가까이 많은 수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럼에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발걸음은 끝이 없었다. 하나둘 마스크를 쓰고 기지개를 켠 K리그를 보러 왔다.
관중 2만637명(유료)이 공식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전북과 울산의 공식 개막전(1만7188명)보다 3449명이 많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유료 티켓을 구입한 이에 한해 관중을 집계하고 있다. 전북이 유료 관중으로 집계를 바꾼 후 2만명이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홈 최다 관중은 1만9108명(4월 29일 수원전)이었다.
전체 관중을 포함해도 2만1250명이었다. 전북은 2014년부터 시즌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있다. 이 기간 2만1250명보다 많은 관중이 개막전을 관전한 것은 2016년(서울전 3만2695명)과 2015년(성남전 2만3810명), 두 번이다.
2년 연속 K리그 첫 날은 3경기가 펼쳐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의 경기들이었다. 이번에는 수도권 경기도 없었으나 더 많은 축구팬이 현장에서 K리그1을 즐겼다.
울산 문수경기장과 창원축구센터에도 각각 1만3262명, 6018명이 기록됐다.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울산과 경남의 지난해 홈 첫 경기 관중은 6019명(상주전), 5117명(상주전)이었다.
올해 K리그1 첫 날, 총 관중은 4만명(3만9917명)에 육박했다. 지난해(3만623명)보다 1만명 가까이 많았다.
K리그1 1라운드는 2일(오후 2시 인천-제주전·오후 4시 상주-강원전)과 3일(오후 2시 서울-포항전)에도 열린다.
한편, 울산과 경남은 개막전부터 승전보를 울렸다. 울산은 1득점 1도움의 주니오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을 2-1로 이겼다. 수원은 2015년 이후 5시즌 연속 개막전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경남도 떠난 20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대구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점 1을 나눠가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