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점점 좋아질 테니 기대해 달라.” 전북 현대의 K리그1 개막전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홍정호(30)는 희망을 전했다.
전북은 3.1절에 열린 대구 FC와의 2019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0-1의 전반 28분 임선영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공세를 펼쳤으나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개막전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전북은 첫 경기부터 대구에 발목을 잡혔다. 대구전 연승 기록도 3경기에서 멈췄다.
↑ 전북 현대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서 대구 FC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찬 홍정호가 전북 선수 중 맨 앞에서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조세 모라이스 신임 감독의 K리그1 데뷔전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였다. 2만637명(유료)의 구름관중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몰렸다. 두 사령탑의 발언대로 1-1 결과는 정당해도 전북 팬에게 아쉬움이 가득한 결과였다.
그래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홍정호는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시즌 개막전이다. 그리고 새 감독님의 첫 경기다. 개막전 연승 기록 중이었으며 오늘 많은 관중도 오셔서 꼭 이기고 싶었다. 후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 가운데 먼저 실점했다. 홍정호는 전반 22분 세트피스서 에드가와 경합했으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했다.
홍정호는 “대구의 세트피스를 대비했다. 에드가에게 공이 올 걸 예상했었는데 실점해 공격수에게 미안하다. 부담감을 준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홍정호는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모라이스 감독님이 지휘하신 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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