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2019시즌 K리그1 개막전의 승자는 없었다. 전북 현대와 대구 FC가 승점 1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모라이스 전북 감독과 안드레 대구 감독의 희비는 엇갈렸다.
전북과 대구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에드가(대구)가 전반 28분 개막 축포를 터뜨리자 6분 뒤 임선영(전북)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62분의 시간이 있었으나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해 전북과 세 차례 겨뤄 모두 졌던 대구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을 경험하고 자신감도 얻었으나 우리는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오른쪽)과 안드레 대구FC 감독이 3.1절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전주)=이상철 기자 |
안드레 감독은 “사실 디펜딩 챔피언을 원정에서 상대하는 건 매우 부담스럽다. 여전히 전북은 강했다. 타이트한 경기를 예상했는데 우리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무승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와 다른 건 우리의 경기운영 능력이다. (FA컵 우승으로)선수 개개인이 성장하면서 업그레이드가 됐다. 상대가 누구든지 기죽지 않고 했다. 오늘 결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좋은 기운으로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모라이스 감독도 내용을 고려하면 1-1 무승부가 정당한 결과라며 안드레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나름대로 대비했는데 역습 시 위기를 여러 차례 맞이했다. 세징야, 김대원이 돌아들어가는 걸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1-1 동점 후 더 많은 골을 넣고자 했으나 그렇게 안 됐다. 경기만 고려하면 1-1 무승부가 정당한 결과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이어 “K리그 첫 경기를 치렀는데 다른 팀 수준이 전북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더라. 지난해 대구의 후반기 경기를 (비디오 분석으로)봤는데 조직적인 플레이를 시존 초반인 오늘 보여줬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