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외인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한국어 기준, 다소 특이한(?) 이름이라 일찍부터 많은 오타 및 별명이 양산되고 있다. 본격 시즌에 돌입해 활약을 펼친다면 더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는 여지 또한 충분하다.
2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만난 해즐베이커는 김기태 감독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앞둔 김 감독과 취재진이 대화 도중 해즐베이커의 이름 관련 시선을 보낸 것이 발단.
김 감독은 긴장도 풀겸 해즐베이커를 향해 취재진, 나아가 팬들이 궁금해하는 대표적 질문들을 건넸다. 요지는 고국에서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또 특별한 애칭이 있는지, 줄여서 사용하는 이름이 있는지 여부다.
↑ 28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연습경기 전 김기태(오른쪽) KIA 감독과 외인타자 해즐베이커(왼쪽)가 긴장을 풀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주제는 이름. 사진(日 오키나와)=황석조 기자 |
이에 해즐베이커 적당한 이름 찾아주기가 시작됐다. 후보는 몇 가지가 있었다. 제레미부터 해이즈, 베이커 등 쉽게 예상된 이름들이 쏟아져나왔다. 해즐베이커 부모님은 제레미로, 어린시절 친구들은 해이즈로 불렀다고.
결론적으로 어떠한 이름도 환영이라는 점이 반복됐다. 해즐베이커는 열린마음을 강조하며 팀, 그리고 팬과 하나 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훌륭한 인성을 자랑하고 있는데, 그만큼 섬세하고 세밀했다.
사실 해즐베이커는 아직 연습경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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