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포스트 에이스를 노리는 김기훈이 첫 실전경기 연습등판서 피홈런 두방에 울었다.
김기훈은 28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의 투구수를 40~50개 정도 계획한다 밝혔는데 비슷한 52개를 던졌다. 다만 투구수에 비해 2이닝 소화에 그쳤다.
김기훈은 1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2회 돌연 제구가 흔들리며 상대타순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다 큰 것 한 방을 맞기 시작했다. 볼넷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주석과 정은원을 묶어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최재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김기훈은 실점 뒤에도 이용규에게 볼넷, 그리고 정근우에게 다시 벼락 투런포를 맞았다. 노시환에게도 안타를 줬다. 호잉을 잡으며 간신히 2회를 마무리, 경기를 마감했다.
↑ KIA 신인투수 김기훈(사진)이 28일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두 방이 뼈아팠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