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운영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이 100회째를 맞은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메달 12개(금3, 은6, 동3)를 따내며 연고지 인천에게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 7위를 선물했다.
지난 대회에서 총9개 메달에 그쳤던 인천은 이번 대회 종합 8위를 목표로 참가했으나, 올해 1월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스포츠토토빙상단이 그 동안 인천의 약세종목으로 분류되던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무더기 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훌쩍 뛰어넘게 됐다.
실제로 스포츠토토빙상단이 획득한 12개의 메달은 인천이 따낸 총34개 메달(금11, 은10, 동13)의 3분의 1을 넘는 수치다.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엄천호는 계속되는 세계대회출전 강행군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나, 이번 대회 빙속 남자 1만 미터와 5000미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실력을 증명했다.
또, 국가대표출신 김철민은 남자 1500미터 은메달을 획득했고, 윤석중은 남자 1만 미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총 6개(금1, 은4, 동1)의 메달을 따내며 국내 최강 실업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쇼트트랙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김도겸과 신새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평창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김도겸은 남자500미터에서 41초408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현 국가대표인 신새봄 역시 여자 1000미터와 500미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서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쇼트트랙에서도 총 6개(금2, 은2, 동2)의 메달을 인천의 품에 안기는데 성공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미흡한 경기장 시설의 확충과 원활한 연고지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이어지는 대회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가 이뤄지고 있는 태릉국제스케이팅장의 경우 일부 노후 시설로 인해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체계적인 보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인천에 선수단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 역시 연고지 내에 훈련시설을 확보할 수 없어, 1시간 이상 떨어진 서울 고척동의 빙상장을 오가며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은 물론, 선수들의 사기와 체력에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토토빙상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