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4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 네 경기만에 첫 등판을 가졌고 세 타자를 모두 약한 타구로 잡으며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변화구같은 경우 몇 개 던지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치고 좋았던 변화구와 밋밋한 변화구가 있었다. 직구같은 경우 최근들여 컨디션이 가장 좋다. 공의 회전이나 궤적이 지금 상태에서는 괜찮다"며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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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시즌을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 몸 상태가 확실히 좋긴 좋다. 내 나이에 스스로가 스피드가 떨어질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몸으로 느끼는 것이나 연습을 하는 것도 그렇고 통계를 내거나 몸에 테스트를 해봐도 떨어지는 것은 없다. 이번 시즌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걱정보다는 기대를 해줬으면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화구에 대해서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던졌던 변화구가 조금 높거나, 회전을 덜 먹는다거나 이런 조절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것이다. 시범경기에는 밋밋한 공이 누구나 나올 수 있는 시기다. 안타나 홈런이 나오지 않고 점수를 주지 않은 것에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해진 일정대로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게임 일정을 보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지금 몸 상태 자체가 시즌과는 다르다. 지금 몸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100%로 던져야 한다. 7~80%로 던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3일 간격으로 던지다가 시즌이 가까워지면 이틀 간격, 혹은 막판에는 시즌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할 것이다. 선수는 거기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하면 된다"며 남은 캠프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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