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클레이튼 커쇼가 캐치볼을 재개했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팀 동료 워커 뷸러와 캐치볼을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이를 지켜봤다.
그는 지난주 라이브BP와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어깨에 이상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이후 4일간 휴식을 가졌고, 다시 공을 잡았다.
↑ 어깨 이상으로 쉬었던 커쇼가 캐치볼을 재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랜만에 공을 잡은 커쇼는 평소 건강할 때 보여주던 힘 있는 캐치볼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장소도 달랐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중인 필드가 아닌 클럽하우스 옆 잔디밭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4년전 캠프에서 류현진이 어깨 통증에 시달릴 때 캐치볼을 하던 그곳이었다.
구단도 예민하게 대응했다. 주관 방송사조차 촬영을 금지시킬 정도로 커쇼의 재활 과정이 노출되는 것을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캐치볼을 마친 뒤
커쇼의 표정은 밝지 않았지만, 어쨌든 캐치볼을 멈추지 않고 소화하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계획은 캐치볼을 더 소화한 뒤 며칠 뒤 마운드에서 불펜 투구를 하는 것이다. 오늘 느낌이 어떠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다음 일정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