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우완 사이드암 박진우(29NC다이노스)는 누구보다 이를 악 물고 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미국 애리조나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 NC는 외인 원투펀치와 이재학 구창모 외에 정수민 박진우 유원상 김영규 최성영 등을 선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이는 박진우다.
2013 육성 선수 신분으로 NC에 입단한 박진우는 꾸준히 담금질에 나섰다. 그러던 도중 2015시즌 이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서 군복무를 마쳤고, 2017시즌 이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NC로 둥지를 옮겼다.
↑ 2019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이드암 박진우에게는 경쟁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박진우는 “경찰야구단에서 야간운동 시간에 늘 1군 경기를 봤다. 나도 빨리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팀에 합류했을 때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몸을 잘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했다. 이런 상황이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자체로 의미가 남다르다. 박진우는 “군대 가기 전의 나는 팀의 선택지에 항상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선발 후보로까지 거론 되니 이 자체로도 나에겐 의미가 크다. 그 만큼 이 기회를 더 놓치고 싶지 않고 꼭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 죽고 살기로 임하고 있다는 박진우는 2019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를 악 물고 훈련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더 좋은 모습을 위해 보완하고 싶은 것도 철저히 체크 중이다. 박진우는 “이번 캠프에서 제구력, 공의 무브먼트를 좀 더 가다듬고 있다.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치고 건강하게 내가 가진 것을 다 보여주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내 자리가 뚜렷하게 정해진 게 없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