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영광의 주인공들이 함께하며 100번째 대회를 더욱 빛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창에서 지구촌 감동의 불꽃이 타오른 지 1년.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한국동계스포츠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1920년 조선체육회가 세워진 후 100회째 동계체전이 막을 올린 겁니다.
17개 시·도 3,85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자축했습니다.
서울 한강 얼음판에서 전조선빙상경기대회로 움튼 한국동계스포츠는 그사이 31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10대 강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 정점은 지난해 평화올림픽사의 한 획을 그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태윤이 대표 선서를 하는 등 영광의 주역들과 함께 평창의 유산이 동계체전으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발목 부상을 딛고 첫날부터 금메달로 경쾌하게 출발했습니다.
1,500m 결승에서 바깥으로 돌며 2명을 앞지르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개인 통산 8번째 동계체전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평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아랑은 2위로 골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100회 기념으로 출전하게 됐는데 1등까지 하게 되니까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것 같고 부상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고 여러 가지로 제게 뜻깊었던 경기였던 것 같아요."
내일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평창 은메달 3남매' 김보름 김민석 차민규가 동계체전의 열기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