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기대주 박주홍(20)이 불펜 피칭장에서 공을 81구를 던졌다. 많이 던지고 가겠다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박주홍은 14일 한화가 스프링캠프 훈련을 받고 있는 고친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이미 수도 없을 정도로 불펜 피칭을 한 그는 이날 81개의 공을 던졌다. 다른 투수들이 다 떠나도 홀로 피칭장에 남아 묵묵히 공을 던졌다.
2018 신인 2차 지명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주홍은 기대주로 평가 받는다. 새 시즌 선발 자원으로서 한화가 훈련시키고 있는 젊은 투수다.
![]() |
↑ 한화 이글스 좌완 기대주 박주홍이 14일 불펜 피칭장에서 81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지난 11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박주홍은 2⅔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3개, 속구를 29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6개, 슬라이더 7개를 구사했다.
세 번째 이닝에서 홈런을 내주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앞선 두 이닝 동안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정도.
연습경기 후에도 꾸준히 많은 공을 던지며 훈련 중인 박주홍은 “두 번째 이닝까지는 괜찮았는데 세 번째 이닝서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3이닝
그는 “연습경기 후에 공 던지는 체력을 먼저 키우고 변화구와 완급 조절하는 법을 연습해야겠다고 느꼈다”며 “그래도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공을 많이 던져서 많은 걸 얻어 가겠다”고 이를 악 물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