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무기는 다 갖췄다. 이제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포수 로키 게일과 짝을 이뤄 35개의 공을 던졌다.
오프시즌 기간 오키나와와 한국, 애리조나에서 먼저 던진 것을 포함해 이번이 여섯 번째 불펜 투구라고 밝힌 그는 "이전과 비슷하게 갯수도 똑같이 던졌다. 나쁘지 않았다"며 불펜 투구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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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특별히 신경 쓰는 구종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가장 좋았을 때 잘한 것이 체인지업이기에 체인지업을 신경 쓸 것이다. 직구도 신경 쓸 것이다. 직구가 돼야 모든 변화구가 승부가 된다"며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을 제일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계약이 종료돼 FA 시장에 나왔지만,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고 1년 더 다저스에 남았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지만, 오랜만에 (동료들과) 같이 하니 반갑고 좋다"며 캠프에 돌아 온 소감을 전했다.
새로 합류한 포수 러셀 마틴에 대해서는 "베테랑이고 많이 봐왔다. 좋은 포수고, 투수들도 좋아하는 거 같다"며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의 첫 공식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허리 수술로 캠프 초반 7~10일 정도를 빠질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라이어(불펜코치)가 투수진을 이끈다. 여기에 선수 육성 부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
올해부터 류현진의 개인 트레이너를 맡을 예정이었던 김용일 트레이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비자 문제로 못왔다. 이달 말에는 오실 것"이라며 사정을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