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모여 올해 첫 훈련을 개시했습니다.
체육계 성폭력 문제의 온상으로 지목된 진천선수촌이 다시금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필승의 신념으로 강화훈련에 임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짐과 함께 올해 공식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한해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최근 일어난 성폭력 문제를 의식한 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열렸습니다.
새로 선임된 신치용 선수촌장도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진천선수촌 선수촌장
- "지도자들의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들이 선수에게 쉽게 다가가고 선수들 마음 편히 훈련할 수 있는…."
선수촌 내 '선수 인권상담실'도 문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선수위원회 위원장
- "최소한의 선수들의 목소리를 지켜주고 선수들의 인권을 신장시켜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공식 훈련 개시와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로 북적인 진천선수촌은 합숙의 효율성과 입촌 선수 인권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선수들의 힘찬 발걸음이 다시 시작된 진천선수촌이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