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1월,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2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라오스 야구대표팀에게 전달했다. 라오스 대표팀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이끌고 있는 팀이다.
박석민은 “라오스 대표팀 권영진 감독님이 고등학교 시절 은사시다. 스승님께서 라오스에서 고생하시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후원하게 됐다”라며 후원 이유를 밝혔다.
권영진 감독은 “어느날 석민이의 영상 전화를 받았다. 그냥 전화를 하지 영상 전화를 걸더라. 그만큼 석민이는 살가운 제자였다.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는 라오스에서 뭐가 필요하냐고 하더라.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그냥 니 알아서 해라’ 라고 했는데 이렇게 귀한 선물을 보냈다”라며 웃어 보였다.
![]() |
↑ NC 내야수 박석민이 이만수(오른쪽) 전 감독이 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있는 라오스 대표팀에 야구용품 2500만원 상당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
이만수 전 감독은 ”대표팀 선수가 남녀 합쳐셔 40명이고 상비군 선수들까지 합치면 대략 150여 명이다. 그렇다 보니 늘 용품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석민 선수가 정말 큰 도움을 준 것이다”라며 말했다.
또 이 전감독은 “라오스 선수들은 ‘박석민이 누구냐’며 인터넷으로 석민이를 찾아 보는 등 난리가 났다. 석민이가 지금 최고의 인기 선수가 됐다
한편 이 전 감독은 오는 18일, 전 한화 이글스 출신 한상훈이 이끄는 유소년 야구단에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하기 위해 대만으로 떠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