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의 ‘클로저’ 함덕주(24)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아쉬움이 남았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함덕주는 지난해 필승조로 시작했지만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는 두산에 ‘신의 한 수’가 됐다. 함덕주는 2018시즌 62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3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신예 마무리투수로 성장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담금질 중인 함덕주는 최근 변화구 슬라이더에 변화를 줬다. 그는 “전에 슬라이더가 별로 안 좋다고 해서 이번부터 그립을 바꿔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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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함덕주가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지난 시즌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내게 가장 좋았던 시즌이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옮겼음에도 큰 무리 없이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마무리투수를 처음 하다 보니 어느 정도로 한 게 잘 하는 건지 몰라서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잘 던지려고 했다. 끝나고 나니까 다들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새 시즌 목표는 ‘작년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함덕주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하는 게 목표다. 세이브 욕심? 하나만 더 했음 좋겠다. 블론세이브도 작년보다 더 적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작년보다 잘 했다는 기준이 될 수 있지 않겠나”하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분명 있다.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한 것. 함덕주는 “지난 시즌 동안 아쉬운 건 준우승 딱 한 가지였다. 올해는 아쉬움 없이
그는 “올해는 통합우승. 통합우승을 하고 내가 마무리 보직을 지키고 있다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 팀이 우승한다면 성적은 따라 올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 웃으면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