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회만 오면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킥오프한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2-1의 후반 46분 역습 기회에서 얻은 단독 찬스를 살렸다. 레스터 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5호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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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왼쪽)은 10일(현지시간)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5호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손흥민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후 매 경기 골을 넣었다. 1월 31일 왓포드전(동점골)을 시작으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결승골), 레스터 시티전(쐐기골)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전방에 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뉴캐슬전 후 8일 만에 열린 경기였다.
다만 정규시간까지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공격 지역까지 올라온 대니 로즈에게 침투 패스를 했다. 그러나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린 로즈의 슈팅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2-0의 후반 31분 제이미 바디의 만회골 허용 후 주도권을 뺏긴 토트넘이다. 후반 35분 중원 강화로 요렌테가 교체 아웃되면서 손흥민이 원톱을 맡았다. 방어에 집중하면서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략은 완벽했다. 후반 46분 레스터 시티의 공세를 막은 토트넘은 무사 시소코가 전방으로 패스했다.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두 하프라인 위에 있었다.
공을 받은 손흥민은 질주했다. 그를 막을 수비수는 없었다. 그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의 쐐기골, 1득점 1도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두 번의 결정적인 선방을 펼친 위고 요리스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4연승을 달렸다. 승점 60으로 우
한편,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5시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홈)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