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생각보다 애를 많이 먹었다. 100% 다 회복된 게 아니었다.”
2018시즌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두산 베어스에게 큰 힘이 됐던 타자는 최주환(31)이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타율이 0.368에 달할 정도로 ‘클러치 맨’이었다.
새 시즌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주환은 “작년에 안 좋았던 부위가 안 아픈 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잘 나가던 그였지만, 후반기 스포츠탈장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몇 차례 검진을 받아보니 ‘치골결합염’이었다.
↑ 치골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부상이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훈련을 잘 치르고 있는 최주환은 새 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그러나 스프링캠프에 오면서 다행히 호전됐다. 지난주부터는 전력질주도 가능하다. 최주환은 “처음 뛸 때는 통증을 이겨낼 만했다. 오늘도 뛰어봤는데 많이 나아져서 위안이 된다”며 “100% 회복된 게 아니었는데 비시즌 때 지장 없이 훈련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훈련을 잘 치르고 있다. 그게 가장 좋은 일 같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 활약이 컸던 최주환은 “작년에 스프링캠프를 올 때만 하더라도 시합을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재작년은 기회를 제공 받았다면, 작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
새 시즌 목표에 대해선 “구체적인 건 없다. 정상적으로 무리 없이 훈련을 마친 뒤에 내 자신에 더 확신을 갖고 강단 있게 플레이를 해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