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윤석민(33·KIA타이거즈)도, 팀도 명예회복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의 재기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던 KIA는 9일 윤석민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어깨와 허벅지 등에 무리가 왔다. 오키나와에서 재활 훈련을 해도 문제는 없지만, 당장 11일부터 연습 경기 체제로 시스템이 바뀐다. 현지에서 선수단과 함께 하기보다 한국에서 재활 및 보강운동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윤석민은 함평 재활군에서 다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 KIA 타이거즈가 9일 윤석민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11일 한국으로 떠난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베테랑 윤석민은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시즌을 준비했다. 1월 31일에 오키나와로 출국한 선수단에 비해, 3주 빠른 7일 출국해 장민재 이태양(이상 한화 이글스), 류현진(LA다저스)과 몸을 만들었다.
팀도 윤석민의 부활을 바랐다.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해 새 시즌 밑그림을 그려갔다. 김기태 KIA 감독도 윤석민에 대해 “팀에 보탬이 돼줘야 하는 선수다”고 치켜 세웠다.
강상수 투수총괄코치 역시 “이번 스프링캠프는 우리에게도, 윤석민에
스프링캠프 때 불펜피칭도 소화했지만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윤석민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부활을 노리던 윤석민의 재기는 뒤로 미뤄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