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에 대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구단주 회의 이후 의사결정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내셔널리그가 아무리 일러도 2022년 이전에는 지명타자 도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2022년을 언급한 이유는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이 2021년 12월에 만기되기 때문. 한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노사협약 체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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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습을 당분간 더 볼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명타자제도 확대는 리그 사무국이 페이스 오브 플레이를 강화하기 위한 규정들을 제시하자 선수노조가 역으로 제시한 사안이다. 투수들의 타격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고, 주로 커리어의 마지막을 지명타자로 보내는 베테랑 타자들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이유로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한때 이르면 2019시즌부터 최소 인터리그부터 도입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결국 현 노사협약 체제 아래에서는 기존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