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조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옥 훈련’을 경험하고 있다.
한화는 1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9시즌 준비를 위해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코칭스태프 11명을 비롯해 44명의 선수단이 일본으로 건너왔다.
포수 4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최재훈을 중심으로 2018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성준과 김창혁, 그리고 2018 신인 이성원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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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혁이 5일 일본 오키나와서 내야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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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훈련 뿐 아니라, 투수의 공을 받아주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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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쏟아져도 훈련은 계속 이어졌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쉴 틈 없이 뛰어 다닌다. 간혹 훈련 도중 숨을 몰아쉬고 땀을 뻘뻘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한다.
5일 일정만 하더라도 포수들은 훈련장 이 곳, 저 곳을 다녀야 했다. 비로 인해 오후 일정이 취소돼 오전 3시간 정도 훈련이 진행 됐는데, 포수조는 몸을 푼 뒤 운동장에서 투수-야수조와 함께 PFP(Pitcher Fielding Practice)를 소화하고 곧장 불펜 피칭장으로 이동해 투수들의 공을 받아줬다.
투수의 공도 받아주고, 호흡도 맞추며 투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힘껏 소리를 지르던 이들은 또 보조운동장으로 뛰어가 내야 펑고를 받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포수조 훈련량이 많은 편인 것은 맞다”면서 “그래도 강인권 코치가 웃는 얼굴로 잘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힘든 훈련에도 선수들 역시 웃는 얼굴로 임하고 있다
지성준은 “수비는 하는 만큼 실력이 는다고 해서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강인권 코치님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어떤 걸 원하시는지 아니까 조금은 수월하다”고 웃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