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어느 국가, 어느 리그도 스프링캠프는 희망으로 가득찬 시기다. 일본 프로야구도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 자존심을 구긴 전통의 명가 한신 타이거스가 캠프서 새 외인선수들 기량에 반색했다.
지난해 17년 만에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추락, 쓴맛을 삼킨 한신은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물러나고 야노 야키히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등 변화가 컸다. 2019시즌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외인선수 변화는 그 핵심이다. 지난해 중심타자로 영입한 윌린 로사리오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1년 만에 방출됐다. 마르코스 마테오 등 몇몇 외인투수도 팀을 떠났다. 한신은 다음 시즌 외인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었고 특히 투타에서 이름값 높은 핵심선수, 피어스 존슨(투수), 제프리 마르테(타자)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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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새 외인타자 제프리 마르테(사진)가 팀 스프링캠프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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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타이거스 새 외인투수 피어스 존슨(사진)이 스프링캠프 불펜피칭서 인상적인 투수를 선보였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캡처 |
우선 외인투수 존슨.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2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총 34구를 던졌다. 평균 150km가 넘는 직구스피드에 공의 회전이 좋았고 제구가 괜찮았다는 것이 첫 평가. 야노 감독은 “좋은 느낌으로 던진다. 빨리 실전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싶다”고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존슨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 매체는 존슨이 일본 프로야구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며 당장 새 시즌 한신 불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마르테도 캠프 두 번째 훈련 때 무려 8개의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훈련을 지켜본 야노 감독은 “좋은 느낌을 준다. 자신의 루틴을 지킨다면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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