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베테랑으로서 긍정적인 모습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강점은 불펜이었다. 불펜진은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던 이는 마무리투수 정우람(34)이다.
정우람은 2018시즌 동안 5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한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 2018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정우람은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베테랑의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
2018년. 상승세를 탄 팀의 마무리투수로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어쩌면 최고의 한해를 보냈을 법한 정우람이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승부조작 의혹에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는 “12월쯤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기록에 크게 연연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베테랑으로서 성적이나 기록으로 계속해서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최근 베테랑에게 불어닥친 한파에 대한 언급이었다. 정우람은 “베테랑들이 요즘 많이 힘들다. 성적이나 야구장 내에서 베테랑으로서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어느 새 팀 내에서 베테랑 역할을 하게 된 정우람은 “지난 시즌 우리가 좋은 성적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지금은 위기 속에서 캠프를 준비했다. 어떻게
그는 “작년에 우리 한화는 많이 성장했다. 그 성장이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좋은 점은 유지하고, 나태해지지 않아야 한다. 내가 중간 역할을 잘 해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