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겨울스포츠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을 꼽는다면 단연 '여자배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팬들을 위한 유쾌하고 다양한 이벤트부터, 긴장감 넘치는 경기까지.
여자배구만의 매력을 강영호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쌀쌀한 날씨의 평일 저녁,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여자배구 경기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체육관에 들어섭니다.
평소 좋아하던 선수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경기 시작 전부터 다채로운 추억을 쌓아갑니다.
▶ 인터뷰 : 원수연 / 경기 고양시
- "직접 이렇게 이벤트를 통해서 선수단 같이 사진 찍을 기회를 줘서 너무 좋은 거 같고, 앞으로 이런 이벤트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
올 시즌 직장인 팬들을 위해 시간대를 옮긴 탓에 관중석은 훨씬 북적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에 체육관은 점점 달아오릅니다.
▶ 인터뷰 : 이하늘 / 서울 화곡동
- "남자배구는 좀 더 파워풀한 느낌이 있으면 여자배구는 좀 아기자기하고 좀 랠리가 왔다갔다하는 거에서 좀 쫄깃쫄깃한 맛이 있는 거 같아요."
열기는 경기가 끝나고도 계속됩니다.
코트로 내려와 선수와 사진도 찍고, 승리의 하이파이브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자 팬들은 쉽게 발걸음을 돌리질 못합니다.
선수도, 팬들도, 모두가 주인공이 돼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가는 여자배구.
겨울스포츠 신흥강자로 떠오른 이유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