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갈 길이 바쁜 휴스턴 로켓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잡혔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16-121로 패했다. 시즌 29승 21패. 뉴올리언스는 23승 28패를 기록했다.
골밑 싸움에서 휴스턴이 완패했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40-70으로 완전히 밀렸다. 뉴올리언스 센터 자릴 오카포는 2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9득점을 올린 즈루 할리데이의 활약도 돋보였다.
↑ 오늘은 하든의 몸이 무거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
2쿼터 한때 휴스턴이 15점차까지 앞설 때만 하더라도 홈팀이 쉽게 이기는 경기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3쿼터 이후 휴스턴이 외곽슛의 정교함이 떨어진 사이 뉴올리언스가 치고 올라왔다.
휴스턴은 집중력이 평소 같지 못했다. 3쿼터 7분 33초를 남기고 크리스 폴의 패스를 받은 케네스 페리드가 노 마크 찬스에서 덩크슛을 실패한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제임스 하든도 평소와 달랐다. 3쿼터까지 3점슛 13개를 던져 3개만 넣었다. 3쿼터에만 7개를 던졌지만, 그 중에 1개가 들어갔다.
결국 휴스턴은 91-94로 뒤진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뉴올리언스가 격차를 벌리며 앞서갔다. 3분 30초를 남기고는 14점차까지 앞섰다. 상대 센터가 결장하며 생긴 공백을 놓치지 않고 골밑을 공략한 것이 통했다. 반면 마음이 급한 휴스턴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외곽 위주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하든이라도 미쳐줬다면 돌파할 구멍이 있었을텐데, 그의 슛감은 살아날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하든은 하든이었다. 그와중에도 기록은 이었다. 4쿼터 1분 5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 30득점을 채웠다. 24경기 연속 30득점 돌파. 이날 경기에서 37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하든은 22.4초를 남기고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8-114를 만들었다. 휴스턴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 켄리치 윌리엄스의 자유투 2구가 모두 실패하며 파울 작전이 빛을 보는 듯했는데, 이어진 공격에서 더블팀에 몰린 하든이 라인을 밟는 턴오버를 범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휴스턴에게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P.J. 터커가 공격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오른 다리를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
※ 30일 NBA 경기 결과
워싱턴 113-116 클리블랜드
밀워키 115-106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126-117 올랜도
시카고 117-122 브루클린
뉴올리언스 121-116 휴스턴
피닉스 124-126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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