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하던 대로만 하자.” 2018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한동민(30·SK)의 2019시즌 포부다.
한동민은 2018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다. 136경기에 나가 타율 0.284 41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치며 SK의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연봉도 대박을 쳤다. 1억5000만원에서 120%(1억8000만원) 인상된 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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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많은 걸 이룬 후 새 출발이다. 그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버를 하게 된다. 그래서 꼭 다쳤다. 솔직히 지금도 내가 어떻게 40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유지하자는 생각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단에서 (연봉)신경을 많이 써줬다. 몸값이 비싸진 만큼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한동민의 첫 번째 목표는 주전 외야수다. 그는 “난 한 번도 내가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팀 내 외야수 자원이 많다. 새로 부임하신 (염경엽)감독님께서도 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른다. 판을 새로 짜니까 감독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민은 2018시즌 주로 2번타자로 나갔다. 염 감독은 고종욱을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한동민을 중심타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동민에게 중요한 것은 타순이 아니라 경기 출전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5번타자로 기용할 뜻이 있다고 하시더라. 타순에 연연하지 않는다. 1번타자만 빼고 어느 타순이든 다 괜찮다. 감독님께 ‘경기만 뛰게 해 달라’고 말씀드리니 웃으시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담되면서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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