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스프링캠프는 곧 새 시즌의 시작이다. 1년 전과는 또 다른 김광현(31·SK)의 마음가짐이다. 더 이상 불안감은 없다. 설렘과 기대감만 가득하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 및 재활로 2017년을 통째로 쉬었다. 그는 2018년 돌아왔다. 한 손에 야구공을 들고, 다른 한 손에 글러브를 끼고, 그리고 재기했다.
두 자릿수 승리(11)와 2점대 평균자책점(2.98)을 기록했으며, SK를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의 맨 마지막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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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30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이상철 기자 |
꽃길을 걸었으나 걷기 전까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꽃길을 걸은 후 자신감이 넘친다.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발걸음도 가볍다.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김광현은 30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재활 후 첫 시즌이라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올해는 설레고 기대가 크다. 그래도 올해부터가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예상 못했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솔직히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 그래서 자신 있게 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복귀 첫 시즌 ‘특별 관리’를 받았다. 두 차례 쉼표를 찍으면서 정규시즌 136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8⅔이닝을 책임졌다. 올해는 마운드에서 더 많은 공을 던지기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김광현은 “한 경기에 6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 30경기 등판을 가정하면, 180이닝 이상이다. 시즌 후에는 국제대회(프리미어12)도 열린다. 그것까지 고려하면, 200이닝 정도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개인 훈련 중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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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은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발전’도 김광현의 새 시즌 키워드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