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18)이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하고 등번호 16번을 단다.
스페인 방송 ‘카데나 코페’는 30일(한국시간) “이강인(18)이 발렌시아 1군으로 정식 승격한다. 등번호는 16번이고,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유로(약 255억원)에서 8000만유로(약 1020억 원)로 오른다”고 전했다.
6세 때인 2007년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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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2018-19 코파 델레이 32강 2차전 홈경기 장면.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1군 계약을 체결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시즌 들어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이강인은 유럽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렌시아는 자신들이 키운 보석 이강인을 지켜내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를
등번호가 바뀌는 것도 1군 선수라는 의미와 부합된다. 이강인이 1군으로 정식 승격된다면 현재 사용하는 34번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리가 규정에는 25번 이내의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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