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위에서 7위로 추락한 롯데의 약점은 포수였다. 그래도 강민호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열심히 땀 흘린 결과, ‘보상’을 받았다.
롯데는 2019시즌 재계약 대상자 44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고과 1위이자 예비 FA 전준우가 2억3000만원이 오른 5억원에 계약했다. 최고 인상 금액이다.
홀드 부문 1위에 오른 오현택(6000만원→1억5000만원)을 비롯해 신본기(9000만원→1억6000만원), 구승민(3400만원→9500만원)도 큰 폭으로 올랐다.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은 2300만원이 인상된 51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훈훈하지만 않았다. 박세웅은 2억5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56%가 삭감됐다. 김문호(1억5000만원→8000만원), 배장호(1억3000만원→8000만원), 박진형(1억500만원→7000만원), 정훈(1억원→8000만원), 고효준(1억원→9000만원)은 억대 연봉이 깨졌다.
그 가운데 롯데 포수는 그래도 칼바람을 피했다. 후반기 포수진 안정에 기여한 안중열은 28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인상됐다. 인상률은 82.1%다.
2015년 5월 5대4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안중열은 마침내 주전 자리를 꿰찼다. 팔꿈치 부상 회복 후 7월에 합류해 주전 마스크를 썼다. 개인 성적도 프로 입문 이래 좋은 편이었다.
안중열은 포수 중 최고 인상금액을 기록했다. 나종덕이 그 뒤를 이었다. 28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1500만원이 올랐다.
나종덕은 팀 내 가장 많은 경기(106)에 출전한 포수다. 프로 첫 해(
56경기를 소화한 김사훈은 포수 중 유일하게 삭감됐다. 40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100만원이 깎였다.
군 복무를 마친 김준태는 44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양상문 감독이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높이 평가한 정보근은 27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