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 SK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 출발이 다가오고 있다.
SK는 오는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훈련을 치른다. 40여일이 되는 시간 동안 2019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나선다.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2위였다.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SK로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왕조시대를 보냈다. 올 시즌도 SK가 다시 왕조를 구축하느냐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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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시즌 SK와이번스 지휘봉을 잡게 된 염경엽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SK가 그대로일 수는 없다. 염경엽 감독도 염 감독만의 색깔이 있고, 챔피언 자리를 지키려면 일정 부분 변화가 필요하다. 스프링캠프의 과제는 바로 이런 변화가 주된 것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우승했지만, SK는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10경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성적 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SK의 아쉬운 부분은 바로 내야 수비 안정성, 그리고 불펜진으로 꼽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 부임 후 SK는 선수단을 재편하면서 염 감독 색깔 입히기 작업을 시작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잉여 자원으로 꼽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던 거포 김동엽도 프로야구 최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고, 넥센 히어로즈에서 외야수 고종욱이 합류했다. 마무리 투수는 지난해 마당쇠 역할을 했던 좌완 김태훈이 유력한 상황이다. 주전 유격수로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SK유니폼을 입은 강승호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룡군단의 외양이 살짝 달라
스프링캠프는 이런 염 감독의 색 입히기, 그리고 시즌 구상에 대한 점검을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넥센 시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역할 부여를 통해 한 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었다. SK에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