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아시안컵 8강 중국전에 ‘경험’을 강조하면서 ‘즐길 것’을 주문했다.
이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갖는다.
이란은 예멘(5-0), 베트남(2-0), 이라크(0-0), 오만(2-0)을 차례로 상대하면서 9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16강 8경기 중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한 팀은 이란이 유일하다.
↑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의 아시안컵 8강 징크스를 깨트릴까.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 = News1 |
이란은 8강에서 중국과 맞붙게 됐다. 2007년 대회 조별리그(2-2) 이후 아시안컵 본선 첫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이란의 우세다. 아시안컵 본선 역대 전적에서도 3승 2무 1패(승부차기 승 포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토너먼트는 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케이로스 감독은 중국을 인상 깊게 봤다며 “터프한 팀과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은 훌륭한 감독(마르첼로 리피)이 지휘하며 준비도 잘 돼 있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축구에서 (같은 팀끼리 붙어도)같은 경기란 없다. 늘 다른 이야기가 있다. 이번 중국전도 새로운 경기이자 모험이다. 과거 이겼든 졌든 얻었던 교훈을 기억하고 잘 활용해야 한다.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 다르다. 이 경험이 분명 경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우리 앞에 어려운 일이 주어졌으나 우리 또한 준비를 마쳤다. 흥미롭다. 우리는 능력, 야망, 꿈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2007년
케이로스 감독은 “축구는 단순하다. 간단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11대11의 싸움이 90분간 펼쳐진다.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